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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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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to Amari 이모토 아마리
소유
possession
판사
의
judge
토 달지 마. 내가 곧 법이야.
판사. 법의 집행관. 재판장에서 그 모든 법률을 ‘소유’하여 정점에 선 인간. 재판장 안에서만큼은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결정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이렇게 정의하였다. 평생에 단 한 번도 소유할 수 없었던 ‘선택’을 향한 갈망. 무지하여 알지 못했던 선과 악을 가리는 선택의 ‘소유자’. 무엇이 선인가, 무엇이 악인가. 절대적인 선과 악은 존재하는가. 그는 그렇지 않다 결정 내릴 것이며, 오로지 제 손에서 떨어지는 무수히 많은 선택에 선과 악이 나뉘리라 믿는다.
선과 악을 결정하는 이는 누구인가. 그 결정은 누가 하는가. 바로 나. 이 재판장의 재판관인 내가 내린다. 나는 선과 악, 그리고 끝내 그 죽음마저 ‘소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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