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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gluttony
미식가
의
gourmet
Chapter 2.0
Carmen Garcia 카르멘 가르시아
최악이야.
음식에 대하여 특별한 기호를 가진 사람. 또는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 카르멘의 재능은 후자에 해당한다. 어느 순간부터 평범한 음식과 맛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됐다. 좀 더 맛있고, 특별하고, 쉽게 맛볼 수 없는 음식을 바라게 됐다. 우연히 그러한 음식을 맛보면 다음엔 그것보다 더한 것을, 더욱 더 맛있는 음식을 바라게 된다. 끝없는 식탐이 이어질수록 더 좋은 음식을 찾게 되니 선순환의 반복인 셈이다. 이 과정을 너무 많이 반복하다보니 ‘맛있음’의 기준이 과하게 높아졌다는 약간의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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