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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to Amari 이모토 아마리

age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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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possession

???

 “알 수 있다고 해도….” 

  • 생일: 9월 17일

  • 성별: 여

  • ​신장/체중: 185cm / 69kg

  • 소지품: 푸른 보석 목걸이, 일기장

눈을 완전히 덮은 앞머리는 여전하다. 창백한 피부는 생기라곤 없다. 옅은 밀색의 머리카락은 회빛에 가깝다. 이젠 확실히 옅어졌다. 변함없이…, 초라하다.

◆ 성격 ◆

  • 망설인다. 대담하지 못하다 말하는 것이 더 옳은 이야기 일테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에 속한다. 따라서 변화를 거부한다. 항상 살아오던 대로 살아가기를 바라고, 저를 누구도 건드리지 않아주었으면 한다. 그는 변함이 없다. 그래도 가끔 웃는다.

  • 계속되는 질문이 두려워 대답을 표하면,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냥 묻기에 답했다. 그렇게 말한다. 그의 진심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시선을 피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옆을 떠나지는 않는다. 재잘거리는 모든 이야기들을 들었다. 반응없는 무미건조한 공기만이 감돌더라도 그렇구나. 그럼 있죠- 하고 수긍한다.

  • 그는 포기가 빠르다. 그런 탓에 무엇도 가지려 들지 않았다. 손을 뻗었다가도 자기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면 금새 손을 가져온다. 그리고는 이내 뻔뻔하게 고개를 저어보인다. 나는 탐낸 적도 없어. 그렇게. 자신의 능력 바깥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 빠르게 그만둔다. 과하게 도전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만. 소유한다는 것은 알아야만 하는 일이다. 수억번의 가정과 수억번의 결과. 그 속에서도 끝내 알 수 없다고 한다면….

◆ 기타사항 ◆

  • 가난

    • 지독하게 가난하게 살았다. 따지자면, 고아였기에 그렇다고 볼 수 있겠다. 별다른 일이 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가난함에 버려진 아이였을 뿐이다.

    • 혼자 떠돈 생활이 오래지는 않았다. 우연히도 지나가던 행인에게 주워져서는 그대로 그 사람과 함께 살았다. 그는 그 사람을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는다. 굳이 호명해야 한다면 짧게 ‘그녀’라고 칭한다. 함께 있을 때도 이름을 부를 뿐이다.

    • ‘그녀’가 이모토 아마리를 주운 이유는 라플라스의 악마가 말한 프로젝트 때문이다. 얼핏 그 나이대와 비슷해 보였던 아마리가 혹시나-하는 생각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을 뿐이라는 소리다.

  • 무심

    • 그는 모든 일에 무심한 듯 보였고, 또한 소극적이었다.

    • 자기 주장을 펼치는 일도 극히 드물었으며, 대부분은 남에게 선택을 맡겼다.

    • 이런 그가 생계를 이어온 방식은 구걸, 혹은 주먹구구식 굶기와 버티기. 참 무식하게도 살아왔다 할 수 있겠다. 그러니 그에게 있어 해상 열차라던가 라플라스의 악마니 교육시설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생소함과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이게 내 것일리 없잖아. 그런 거부감이 먼저 드는 것은 그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 그래도 그는 말한다. 열차는 아름다워요.

  • 무지

    • 잘하는 게 뭐야? 라는 질문에 무엇도 답하지 못한다. 좋아하는 게 뭐야? 라는 질문에 고개만 저어보인다. 그럼 싫어하는 건? 라는 질문에 고개가 기울어진다. 못하는 건 있어? 라는 질문엔 입을 달싹일 뿐이다. 그만큼이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도 세계에 대해 아는 것도 드물었다.

    • 무지함. 때로는 무식함. 그러나 그렇기에 새하얀 순백의 도화지와도 같은 인간. 이모토 아마리는 그런 인간이었다. 선도 악도 알지 못해 따지자면 악에 가까운 순수. 그는 입을 달싹인다. 선과 악은 쉬워.

    •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을 알게 되면 슬픔을 알게 된다는데. 누군가는 그것이 좋은 일이라 말한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모토 아마리는 약속했다.

  • ​​보석

    • 플라비오가 목걸이로 만들어주었다.

    • 그나마 누군가 물어본다면 이건 ‘내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이다.

  • ​​잔상

    • 잔상을 보는 건 선한 일일까? 악한 일일까? 악한 일이라면, 나는 나쁜 사람인가? 그는 라플라스의 악마에게 묻듯이 고개를 들었고, 돌아온 답변은 기이한 재판이었다.

  • ​​생활

    • 그래도 요즘은 무언가를 한다.

    • 간식을 먹거나, 바깥에 나가보거나, 책을 읽기도 해보고, 일기도 쓴다.

    • 일기의 내용은 단순하다. 오늘은 언제 잤다던가, 어디에서 일어났다던가. 메모장에 가깝겠다.

    • 방학 때가 되면 꼬박꼬박 한달 가량을 쿼런틴에서 벗어나 있다가 돌아온다. 아마 집에라도 다녀오는 모양이지 싶다.

    • 방학을 제외하면 밖으로 나가는 일이 잘 없다. 가끔 차고지나 승강장에 다녀오는 것 같기는 하지만 누군가에게 말을 한 적은 없다.

  • 성적

    •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다. 딱 평균 정도의 수준을 해낸다.

    • 답안은 매우 사실적이며 객관적으로 쓴다. 마치 백과사전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 글밖에는 쓰지 못한다. 주관이 개입되어 있지 않다.

    • 공부를 향한 열의는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이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여전하다.

  • 재판

    • 가끔 말하곤 한다. 부러워요.

    • 무어가 부러운지, 누가 부러운지는 말하지 않는다.

    • 14살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 사람이 죽었다.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모토 아마리는 그걸 판단할 시간이 필요했고 이제는 결론 내렸다.

    • 없었던 일로 한다거나 잊은 것은 아니다. 다만 그에게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그냥 마음 한켠이 허전했다.

◆ 텍스트 관계 설정 ◆

  • 니에타 레베데프: 첫만남은 열차에서. 어색하게 서있던 제게 다가와 이것저것 들으며 열차를 돌아다녔다. 물고기 이름은 까먹은 적 없다.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제게는 똑똑하고, 제멋대로인 아이이다. 매주 베일리씨가 전해주는 편지를 주고 받았다. 메시지도 있지만, 편지는 느낌이 다르니까. 쿼런틴에서와 같이 방학 때도 집에 돌아가면 편지를 써서 보냈다. 살던 곳에 쌓이는 편지를 보면 제 방인 기분이 들었다. 허전한 기분도 덜하고…. 일탈, 어떤 걸까요….

  • 라비린스 게다 : 부하가 되었다. 몇 번째라고 했더라…. 잘 모르겠지만, 좋은 거라고 하니까. 낯선 이름이 무서워도 싫은 건 아닌 것 같다. 대장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고민 중에 있다.

  • 하나즈마 아키야: '좋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답할 수가 없어 고개를 저었다. 모르기에 답을 할 수가 없어서.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닌 좋아서 먹는 것을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니까…, 그의 말을 빌리자면 '취향'을. 무서운 일이지만…. 그래도, 함께- 하면 무섭지 않을 거래. 한 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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