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pngegg (1).png
pngegg (1)_edited.png

Imoto Amari 이모토 아마리

age 12

2-3 두상.png

소유

possession

???

 “잘 모르겠어….” 

  • 생일: 9월 17일

  • 성별: 여

  • ​신장/체중: 163cm / 51kg

  • 소지품: 푸른 보석

눈을 완전히 덮은 앞머리는 살짝 넘기고 다닌다. 창백한 피부는 생기라곤 없다. 옅은 밀색의 머리카락은 회빛에 가깝다. 조금 옅어졌나? 전체적으로 여전히…, 초라하다.

◆ 성격 ◆

  • 그는 여전히 소심하다. 답답할 지도 모르겠다. 말을 더듬지는 않지만, 절대 앞으로 나서질 않는다. 항상 뒤에 서서 쭈뼛거리며 망설일 뿐이다. 대담하지 못하다 말하는 것이 더 옳은 이야기 일테다. 겁이 많고, 두려움이 많은 성격 탓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에 속한다. 따라서 변화를 거부한다. 항상 살아오던 대로 살아가기를 바라고, 저를 누구도 건드리지 않아주었으면 한다.

  • 계속되는 질문이 두려워 대답을 표하면,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냥 묻기에 답했다. 그렇게 말한다. 그의 진심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시선을 피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옆을 떠나지는 않는다. 재잘거리는 모든 이야기들을 들었다. 반응없는 무미건조한 공기만이 감돌더라도 그렇구나. 그럼 있죠- 하고 수긍한다.

  • 그는 포기가 빠르다. 그런 탓에 무엇도 가지려 들지 않았다. 손을 뻗었다가도 자기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면 금새 손을 가져온다. 그리고는 이내 뻔뻔하게 고개를 저어보인다. 나는 탐낸 적도 없어. 그렇게. 자신의 능력 바깥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 빠르게 그만둔다. 과하게 도전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만. 할 수 있는 일이 2년 사이에 많이 늘었다. 자판기에서 과자를 뽑는다거나, 식당에 줄을 선다거나, 질문을 하고, 물고기를 바라보고…. 당연했으나, 그에게 당연하지 않았던 일들. 하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지 않는다. 알려준 일만 해낸다. 그뿐이다. 누군가 저에게 이제 이건 네 거야-, 그렇게 말해주었던 일들만.

◆ 기타사항 ◆

  • 가난

    • 지독하게 가난하게 살았다. 따지자면, 고아였기에 그렇다고 볼 수 있겠다. 별다른 일이 있던 것은 아니다. 그저 가난함에 버려진 아이였을 뿐이다.

    • 혼자 떠돈 생활이 오래지는 않았다. 우연히도 지나가던 행인에게 주워져서는 그대로 그 사람과 함께 살았다. 그는 그 사람을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는다. 굳이 호명해야 한다면 짧게 ‘그녀’라고 칭한다. 함께 있을 때도 이름을 부를 뿐이다.

    • ‘그녀’가 이모토 아마리를 주운 이유는 라플라스의 악마가 말한 프로젝트 때문이다. 얼핏 그 나이대와 비슷해 보였던 아마리가 혹시나-하는 생각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을 뿐이라는 소리다.

  • 무심

    • 그는 모든 일에 무심한 듯 보였고, 또한 소극적이었다.

    • 자기 주장을 펼치는 일도 극히 드물었으며, 대부분은 남에게 선택을 맡겼다.

    • 이런 그가 생계를 이어온 방식은 구걸, 혹은 주먹구구식 굶기와 버티기. 참 무식하게도 살아왔다 할 수 있겠다. 그러니 그에게 있어 해상 열차라던가 라플라스의 악마니 교육시설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생소함과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이게 내 것일리 없잖아. 그런 거부감이 먼저 드는 것은 그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 무지

    • 잘하는 게 뭐야? 라는 질문에 무엇도 답하지 못한다. 좋아하는 게 뭐야? 라는 질문에 고개만 저어보인다. 그럼 싫어하는 건? 라는 질문에 고개가 기울어진다. 못하는 건 있어? 라는 질문엔 입을 달싹일 뿐이다. 그만큼이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도 세계에 대해 아는 것도 드물었다.

    • 무지함. 때로는 무식함. 그러나 그렇기에 새하얀 순백의 도화지와도 같은 인간. 이모토 아마리는 그런 인간이었다. 선도 악도 알지 못해 따지자면 악에 가까운 순수. 그는 입을 달싹인다. 나는 무엇을 해야해? 하고.

  • ​​보석

    • 남에게 줄 수도 없어 그냥 가지고만 있다. 이걸 어떻게 하지…, 고민하던 시간이 계속 늘어나고 늘어나서 어느새 2년이 되었다.​

    • 그나마 누군가 물어본다면 이건 ‘내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이다.

  • ​​잔상

    • 소풍을 나가 일어났던 현상에도 의문을 품지 않았다. 담담히 바라보기만 했다. 그게 좋은 일인 건지, 나쁜 일인 건지 모르겠어서.​

    • 잔상을 보는 건 선한 일일까? 악한 일일까? 악한 일이라면, 나는 나쁜 사람인가? 그는 라플라스의 악마에게 묻듯이 고개를 들었으나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 ​​생활

    • 대부분의 시간을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 그저 멍하니 시간을 떼우거나, 초코바를 뽑아 입에 넣었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 땐, 그걸 하면 된다고 누가 알려줘서.

    • 구걸하지 않아도 되고, 춥지 않아도 되고, 배곯지 않아도 되는 순간들이 여전히 생경했다. 이모토 아마리는 이 순간들을 ‘나쁘지 않은 일’ 정도로 정의했다. 여전히 무서워도 말이다.

◆ 텍스트 관계 설정 ◆

  • 니에타 레베데프: 처음 타보는 열차에서 어색하게 서있자 제게 다가와서는 이것저것 알려주며 열차 내부를 함께 돌아다녔다. 뭘까…, 싶었지만 어떻든 크게 상관없지. 물고기 이름은 까먹었지만, 얼굴은 기억하고 있다. 똑똑하고, 제멋대로인 아이.

  • 라비린스 게다 : 부하가 되었다. 몇 번째라고 했더라…. 잘 모르겠지만, 좋은 거라고 하니까. 낯선 이름이 무서워도 싫은 건 아닌 것 같다. 대장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고민 중에 있다.

bottom of page